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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베,모시,명주,무명 등 우리 전통 섬유에 대한 자료들을 공유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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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김혜영씨 무명 행주 기사 발췌
작성자 대표 관리자 (ip:)
  • 평점 0점  
  • 작성일 2006-07-23
  • 추천 추천하기
  • 조회수 1789

무명의 용도에 대해서 잘모르는 분들을 위해서 여성중앙5월호 스크랩 했습니다.

참고로 모든 글과 사진은 여성중앙에 있습니다.

 

딸에게 물려주는 명품 앞치마 & 꽃자수 행주

근사한 공단 주머니 덧댄 핸드 메이드 앞치마에 야생화 손 자수 넣은 무명 행주를 쓰며 “나야말로 이 시대의 정경부인이야” 주문을 왼다. 그게 바로 여자만이 누릴 수 있는 살림의 재미.
슈퍼마켓에 가면 천원짜리 행주부터 뽑아 쓰는 일회용 행주까지, 물질 하나는 참 넉넉한 시절이다. 싸구려 면 행주 쓰다가 거무튀튀하게 색 들면 버리고 새로 사면 그만. 뽑아 쓰는 일회용 행주 사서 하루에 딱 세 장씩 쓰고 버리면 또 그만. 편리한 일회성 삶에 젖어 있었다면 더욱, 느릿느릿한 무명 행주의 미덕에 눈떠 보시길.

소박하면서도 볼수록 마음 넉넉해지는 무명 행주는 경복궁 담벼락 옆 바느질 곱기로 소문난 한복집 효재에서 만든 것이다. 무명 조각 네 면을 손으로 감치고, 무명 색실로 야생화를 수놓았는데 노란 꽃, 분홍 꽃 모양 맞추어 이파리까지 야생화 도감 봐가며 수를 놓았다니 그 정성이 또 감동이다. 저걸 어찌 물 담가 행주로 쓰나. 허나 근심 마시길. 처음엔 떡이며 빵이며 아이 간식 쌓아두는 면포로, 손님 올 때 찻상에 까는 다포로, 여린 살 무를까 걱정인 아이 입 닦아주는 냅킨으로, 부엌 한쪽에 걸어두고 추진 손 만져주는 수건으로 쓰임새 참 다양하니 말이다.

때 타면 쪼가리 빨래비누 넣어 폭폭 삶는다. 빨래 삶는 흐뭇한 향내가 집 안 가득 퍼지고, 이내 안주인은 “정경부인이 따로 있나. 꽃수 놓인 무명을 행주로 쓰는, 내가 바로 이 시대의 정경부인이지” 하며 살림하는 재미에 푹 빠진다. 가족들 생각하며 삶고 또 삶아 쓰면 그게 곧 명상이요 수행이 아닌가.


| 간식 보
아이 백일 날, 지인들께 떡을 많이 돌리면 아이가 무병장수한다기에 백설기 한 말 맞추었는데 떡을 쌀 포장지가 마땅찮았다. 그때 생각난 것이 효재 무명 행주. 떡 두 덩어리 돌려 싼 다음 ‘포장지는 행주로 쓰세요^^’ 쪽지 적어 전했다. 받은 사람들마다 감동했다며 하나같이 칭찬을 해주니 기분도 우쭐. 좋은 사람에게 마음을 담아 간식 선물을 할 때에도 이보다 감동적이고 친환경적인 포장지는 없을 것.

| 수건
집집마다 부엌에 걸려 있는 행주도 각양각색이다. 흔히 볼 수 있는 마트용 면 행주, 싱크대 한쪽에 놓여 있는 일회용 행주. 조금 멋 부리는 안주인이 있는 집엔 여지없이 수입상가에서 산 딸기 무늬 일제 거즈가 있다. 우리에겐 그 흔한 행주 하나, 제 모양새 갖춘 물건이 없었던 것이다. 고운 무명을 제대로 바느질해 야생화 꽃잎 수놓은 효재의 행주는 여자의 부엌을 빛나게 한다. 살림하는 여자의 손 폭닥하게 어루만지며 그 마음까지도 넉넉하게 보듬는 힘을 지녔다.

| 무릎 덮개
빵 부스러기 떨어질새라, 무릎 위에 살포시 얹어본다. 이 또한 안주인이 보여줄 수 있는 정갈한 모습. 아이들 간식 줄 때에도 무릎 위에 살짝 얹어주면, “우리 엄마는 왜 저리도 별날까” 투덜대던 아이가, 어른이 되면 고대로 엄마 흉내를 낼 것이다.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법이니, 행주 하나에도 공을 들이던 엄마의 모습은 오래도록 아이의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다. 물질로만 유산을 물려줄 게 아니다. 생활 속에서도 아이에게 정신적인 문화유산을 물려주게 되는 것.

| 냅킨

테이블에 수저, 포크 하나 낼 때에도 깔끔한 무명보에 싸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내밀어보자. 엄마의 작은 센스가 온 가족의 식탁을 즐겁게 할테니.

| 다과 낼 때 다포로

흡수력 좋은 무명은 찻잔 낼 때 다포로 쓰면 그만이다. 찻물 흘러도 금세 흡수하고 보송보송해지니 깔끔해서 좋고, 수놓인 꽃잎을 화두로 봄꽃 얘기를 꺼내도 좋겠다.

“사람들, 참 눈썰미도 좋죠. 『김혜영의 싱글벙글 요리』 책 나가고 난 후 앞치마 어디서 샀느냐고 많이들 묻더라고요.”

방송인 김혜영씨는 효재 앞치마 마니아다. 요리할 때, 손님 맞을 때, 청소할 때 각각 다른 앞치마를 골라 두른다.

여자들 살림하는 즐거움은 작은 것부터 시작된다며 청바지 위에, 트레이닝복 위에 입어도 품위 한껏 살려준다는 앞치마 예찬을 늘어놓는다. “집집마다 앞치마는 몇 개씩 있겠지만, 살림을 즐겁게 하는 명품 앞치마는 흔치 않아요.

세탁하면 뒤틀어지는 사은품용 기계 재단 앞치마 말고, 손재단해서 만든 한국식 앞치마는 흔히 볼 수 없답니다.
더구나 ‘데님’이라는 양장 소재에 한식 양단 포켓과 밴드를 덧대어 절로 품격이 살아납니다.”

| 딸에게 물려주는 명품 앞치마& 꽃 자수 행주
“결혼하는 사람들에게, 나는 돈 봉투 대신 앞치마를 건넵니다. 처음 받아보는 선물이라며 다들 너무 좋아하죠. 살림 취미 없던 여자들도 집에서 늘상 앞치마 두르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는, 자기도 꼭 그대로 해본답니다. 김원희, 이원승씨처럼 요리가 취미인 연예인들에게도 하나씩 선물했어요.”

여자들이 같은 앞치마를 두른 모습은 정답기 그지없다. ‘유니폼’이 지닌 힘인 것. 내 것과 배색 다른 것으로 동서나 자매들에게 앞치마 선물을 해보자. 처음엔 고급스런 원단과 섬세한 바느질 솜씨에 반할 것이고, 세탁한 후에는 사은품용 앞치마와는 다른 핸드 메이드 앞치마의 매력을 절로 알게 될테니. 명절 날 동서들, 자매들 서로 같은 앞치마 두르고 있으면 내내 분위기 절로 화목해질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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